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4 알랭 드 보통 : 불안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면 왜 불안해하는가? 이러한 질문이 필요한 이유는 근본적인 불안의 원인을 알기 위함이다. 우리가 불안의 근본적인 이유를 알지 못하면 우리 삶에서 불안을 떨쳐낼 수 없다. 우리는 그래서 순서를 다시 한번 처음으로 돌려할 필요가 있다. 성공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성공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성공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이라는 책에서 답해주고 있다. 사랑의 역할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랭 드 보통은 '사랑받지 못하는 삶을 살까 봐 두려워서'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사랑은 우리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여 그것을 통해 삶의 이유.. 2021. 7. 27.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 flow '플로우란 어떤 행위에 깊이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이동, 더 나아가 자기 자신조차 잊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몰입'의 사전적 의미는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이라는 뜻이다. 몰입 이론의 최고 권위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몰입을 통해 누구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1990년에 자신의 몰입 이론을 담은 「몰입, flow」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몰입 이론은 내가 이전에 다루었던 의도적인 노력, 집중에 관련된 책들의 저자들(1만 시간의 법칙, 그릿, 슬로싱킹 등등)에게 분명히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고 확신한다. 우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고 몰입의 조건은 무엇인지, 몰입을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삶.. 2021. 7. 22. 1만 시간의 재발견 :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에 8시간씩, 약 4년을 투자한 것과 같다. 그렇다면 4년 뒤, 나는 정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을까? 재미있게도, '1만 시간의 법칙'이론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에릭슨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1만 시간의 법칙을 오해하고 있으며 '1만'이라는 숫자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시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 꼭 전교 1등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매일매일 운동을 한다 해도 완벽한 바디라인에 최고로 건강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지성인으로 꼽히는 벤저민 프랭클린 무려 50년 동안 거의 매일 체스를 두었지만, 실력은 전문가가 아.. 2021. 7. 20. 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이 책의 저자인 엔젤라 더크워스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뭐냐'라는 질문에 그 비결은 재능과 아이큐 같은 것이 아니라 '그릿 GRIT'의 존재 여부라고 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 부분은 '그릿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고 두 번째 부분은 '그릿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은 '자녀들에게 그릿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 글에서는 첫째와 두 번째 파트에 집중해서 정리를 할 것이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그릿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저자가 이 연구를 한 계기가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에서 의뢰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해마다 14,000명이 지원해서 1,200명 정도가 선발되는 미국의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선발.. 2021. 7. 19. 데이비드 흄 :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18세기 문필가 데이비드 흄은 철학사의 한 흐름을 대변하는 걸출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흄에 따르면, 우리는 이성보다 감정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어떤 점에서 이런 주장은 우리의 자아상을 대단히 모욕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흄은 우리가 이 놀라운 사실에 맞서 잘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평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성은 정념의 노예 흄의 철학은 독자적이고 설득력 있는 관찰 소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살면서 정말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다.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대개 우리는 자기 마음을 가능한 한 합리적으로 단련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2021. 7. 17. 하이데거 : 존재와 시간, 존재란 무엇인가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하이데거는 일단 '존재와 존재자는 다르다'라는 것을 확실히 표명하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존재자'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이고 존재는 그 존재자들의 '존재'이다. 존재 그러면 그 '존재'라는 게 뭐냐고 물어보면 그 질문이 멍청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현대에 들어서까지도 꽤 많은 철학자들이 '존재'라는 것은 자명한 개념이고 거기에 대해서 더 물어봐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이데거는 그런 태도가 잘못됐고 우리는 너무 그동안 '존재자'들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 존재자들의 존재가 도대체 뭐냐는 물음은 아예 던지지 조차 않았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존재자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그러니까 존재자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하고 어떻게 움직이고 등등 그런 .. 2021. 7. 16. 칼 포퍼 : 과학철학, 반증주의 과학과 비과학을 구별하는 기준은 뭘까? 여기에 대해서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칼 포퍼는 매우 흥미로운 기준 하나를 제시한다. 이 기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포퍼의 반증주의에 대해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포퍼의 반증주의 포퍼는 과학 활동은 기본적으로 검증이 아니라 반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검증은 어떤 경험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어떤 명제가 '옳다고' 판명하는 것을 뜻하고, 반대로 반증은 어떤 경험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어떤 명제가 '틀리다고' 판단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포퍼는 어떤 과학적인 법칙과 관련된 가설에 대해서는 검증은 불가능하고 반증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서 '모든 백조는 희다'라는 법칙적인 가설이 있다고 해보자. 그러면 이 가설을 진정한 의미에서 완전하게 .. 2021. 7. 14. 데카르트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의 의심 데카르트는 좀 유별난 사람이었다. 그는 1596년 프랑스의 어느 귀족 집 아들로 태어나서 최상급의 교육을 받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근데 중간에 대학교를 갑자기 그만두고 가출을 한다. 세상이라는 더 큰 책을 배우겠다면서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 데카르트 본인은 대학교를 다니면 다닐수록 본인이 배우는 학문적 지식들이 정말로 확실한 진리가 맞는가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면 여러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데카르트는 본인이 대학생 때 가졌던 진리에 대한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게 된다. 프랑스에서는 분명히 진리로 간주됐던 어떤 사실들이나 의견들이 독일 가니까 다르고 네덜란드 가니까 다르던 것이었다. 근데 데카르트는 여기서 인류의 역사를 뒤 바꿀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그는 단지.. 2021. 7. 13.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은 1560년대에 그려진 걸작으로, 벨기에의 가장 큰 미술관인 브뤼셀 왕립미술관에 걸려있다. 그림은 대단히 전원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배가 항해하고 있고, 양치기가 양을 몰려고 하고 있으며 저 멀리 발전되고 잘 정돈된 도시가 보인다. 그러나 캔버스의 오른쪽 밑을 보면 비극이 펼쳐고 있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채로. 무모한 이카루스는 전통적인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의 인물로, 고대 시대 때 가장 유명했던 '비행의 비극' 결말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 다이달로스와 함께 이 젊은이는 자신의 날개를 만들었고 밀랍으로 그것을 붙였다.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태양과 너무 가까이 날지 말라고 경고한다. 만약 그럴 경우 밀랍이 다 녹아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충동적인.. 2021. 7. 11. 한나 아렌트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유럽 전역에 있는 1,200만 명 유태인들 중에서 600만 명을 죽였다. 대부분은 아우슈비츠와 같은 포로수용소의 가스실에서 죽었는데, 말이 600만 명이지 유럽 전역에 있는 유태인들을 색출하고 찾아내서 분류하고 이송해서 가스실로 보내는 것. 그 작업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수송의 총책임자가 누구였냐면, 나치 친위대 소속의 루돌프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이다. 아이히만은 굉장히 성실하고 능력도 인정받았다고 한다. 독일이 전쟁에 패하자마자 아이히만은 아르헨티나로 도망을 갔고 거기서 15년을 숨어서 살았다. 그런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아이히만을 찾아낸 것이다. 그래서 아이히만을 체포해서 본국으로 송환해서 법정에 세웠다. 온 세계가 이 재판에 관심을 가졌다. 한.. 2021. 7. 9.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