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지식3

'오른쪽'은 '옳은 쪽'인가? 전 세계 언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오른쪽과 왼쪽의 특징 인간의 모든 언어들은 거의 예외 없이 오른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오른쪽(right)'은 합법성, 올바른 행동, 높은 윤리적 원칙들, 단호함 등의 수사와 관련되어 있다. 반면 '왼쪽(left)'은 약함, 비겁함, 목적의 분산, 사악함 등을 연상시킨다. 예를 들어서 영어의 rectitude(올바름), rectify(바로잡다), righteous(옳은, 적당한), right-hand man(중요한 인재), dexterity(영리함, 빈틈없음), adroit(능숙한, 프랑스의 droite('오른쪽'의 의미)에서 유래), rights(권리) 등의 단어와 the rights of man(인권), in his right mind(제정신으로) 등의 어구에서 .. 2021. 7. 8.
공포를 욕망으로 바꾸는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원생동물 기생충으로, 기생충답게 더 많은 숙주를 감염시키고 번식하는 게 목표다. 톡소플라즈마가 짝짓기와 번식이 가능한 장소는 이 세상에 딱 한 군데인데 바로 고양잇과의 장내이다. 가령 호랑이나 사자, 흔하게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의 장 안에서 다른 톡소플라즈마 유전자와 재결합함으로써 짝짓기를 할 수 있게 되고 오오시스트라 불리는 알을 낳는다. 감염된 고양이는 배설물을 통해 사는 곳 주위에 알(오오시스트)을 뿌리게 된다. 알은 아주 튼튼해서 몸 밖에서 몇 달, 심지어 몇 년씩도 살아남는다. 이 기생충은 오로지 고양이 장 내에서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의 가장 큰 숙제는 어떻게든 고양이 뱃속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톡소플라즈마는 이걸 어떻게 해낼까? 얘네들은 매우 매우 독창적.. 2021. 7. 7.
왜 보라색이 들어간 국기는 없는걸까? 지구 상에는 196개의 나라 단 하나의 국가도 보라색이 들어간 국기를 가진 나라는 없다. 보라색은 역사상 단 한 번도 문명, 제국 또는 왕국을 대표하는 색깔로 쓰인 적이 없다. 그럼 보라색은 뭐가 문제였던 것일까? 현대에는 엄청 인기 있는 색깔인데도 왜 아무 나라도 국기에 쓰지 않는 것일까? 그것의 답은 꽤 단순하다. 보라색은 너무나도 비쌌기 때문이다. 국기에 보라색을 쓰는 나라가 없었던 이유는 1800년대까지 보라색의 무게가 금의 무게보다도 더 값어치가 많아서였다. 수세기 동안 보라색은 왕실의 힘과 부의 상징이었다. 실제로 16세기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주 가까운 왕실 사람들 빼고는 보라색 옷을 입는 것을 금지시켰다. 보라색의 엘리트 상징성은 그 희귀성과 비용이 많이 드는 염료에서 기인한다. 보라색 염료.. 2021. 7.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