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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by 글랜필드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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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은 1560년대에 그려진 걸작으로, 벨기에의 가장 큰 미술관인 브뤼셀 왕립미술관에 걸려있다. 그림은 대단히 전원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배가 항해하고 있고, 양치기가 양을 몰려고 하고 있으며 저 멀리 발전되고 잘 정돈된 도시가 보인다.

 

그러나 캔버스의 오른쪽 밑을 보면 비극이 펼쳐고 있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채로. 무모한 이카루스는 전통적인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의 인물로, 고대 시대 때 가장 유명했던 '비행의 비극' 결말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 다이달로스와 함께 이 젊은이는 자신의 날개를 만들었고 밀랍으로 그것을 붙였다.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태양과 너무 가까이 날지 말라고 경고한다. 만약 그럴 경우 밀랍이 다 녹아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충동적인 사내는 그러거나 말거나 너무 높게 비행했고, 그림 속에서 보다시피 그는 파도 속으로 추락하여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카루스의 죽음은 의도적으로 그림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관객의 시선은 저 멀리 빛나는 도시와 양 떼에 머무르게 된다. 마치 강조하듯 중앙에 배치된 쟁기질 하는 사람은 유명한 문구를 인용한 것이다. "쟁기질은 죽고 있는 사람을 위해 멈추지 않는다." 이카루스의 비극에 대한 무관심은 어떨게 보면 무섭고 슬프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개인의 고통에 대해 세상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읽어낼 수 있다. 그럼에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무관심은 매우 기쁘기도 하고, 구원적이다. 불행의 원천 중 하나는 바로 우리가 명성이나, 우리의 실패에 대해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신경 써서 자신의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바꾸는 것은 결국 집착으로 번질 수 있다. 우리는 밤새 뜬 눈으로 심지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의 생각까지도 걱정한다.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의 평가에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화가는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가 정말로 무언갈 망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단 걸. 농부는 쟁기질하느라 바쁘고, 양치기는 날씨 생각에 몰두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낚시에 여념이 없다. 우리의 비극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만큼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알아챌 수도 있겠지만, 곧 다른 것으로 관심을 옮긴다. 우리는 오로지 자신의 고통받는 마음속에서만 우주의 중심에 서 있다. 당신의 추락은 다행히도 무관심한 세상의 기억상실증 아래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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