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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1만 시간의 재발견 :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by 글랜필드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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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스 에릭슨 박사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에 8시간씩, 약 4년을 투자한 것과 같다. 그렇다면 4년 뒤, 나는 정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을까? 재미있게도, '1만 시간의 법칙'이론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에릭슨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1만 시간의 법칙을 오해하고 있으며 '1만'이라는 숫자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시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 꼭 전교 1등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매일매일 운동을 한다 해도 완벽한 바디라인에 최고로 건강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체스를 즐겨 두었던 벤저민 프랭클린

미국 역사상 최고의 지성인으로 꼽히는 벤저민 프랭클린 무려 50년 동안 거의 매일 체스를 두었지만, 실력은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으로 실행했는지에 달려 있다. 우리는 그동안 '1만'이라는 숫자에 집착했지, 정작 중요한 1만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질'에 대해서는 놓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이 배신을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다. 무조건 1만 시간을 채운다 한들, 미친 듯이 노력한다 한들 전문가가 될까? 대답은 'NO'다. 노력에는 두 가지가 있다.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도달 가능한, '기계적인 노력'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의식적인 노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무조건적인 노력'은 '기계적인 노력'차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의식적인 노력'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그것들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집중하기, 피드백, 수정하기가 있다. 먼저, 집중은 지금 익숙하고 편안한 상황인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학생이라면, TV 앞의 소파를 박차고 책상에 앉아야 한다. 그리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 나의 점수(한계)는 80점이니 , 꼭 90점으로 올릴 것이다!'와 같은 목표 설정이다. 다음으로 피드백은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성취한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공부나 운동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 하고 있는 방법에 잘못된 것이 있어도 깨닫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인강을 보고 여러 유튜브 영상을 뒤져 본들, 전문가를 직접 만나 조언을 듣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미세한 점을 포착하기가 어렵다. 끝으로 피드백을 통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즉각 수정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우리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어떤 것이 이들을 탁월하게 만들었을까 하고 궁금해한다. 하지만 타고난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식적인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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