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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옳은 쪽'인가? 전 세계 언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오른쪽과 왼쪽의 특징 인간의 모든 언어들은 거의 예외 없이 오른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오른쪽(right)'은 합법성, 올바른 행동, 높은 윤리적 원칙들, 단호함 등의 수사와 관련되어 있다. 반면 '왼쪽(left)'은 약함, 비겁함, 목적의 분산, 사악함 등을 연상시킨다. 예를 들어서 영어의 rectitude(올바름), rectify(바로잡다), righteous(옳은, 적당한), right-hand man(중요한 인재), dexterity(영리함, 빈틈없음), adroit(능숙한, 프랑스의 droite('오른쪽'의 의미)에서 유래), rights(권리) 등의 단어와 the rights of man(인권), in his right mind(제정신으로) 등의 어구에서 .. 2021. 7. 8.
공포를 욕망으로 바꾸는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원생동물 기생충으로, 기생충답게 더 많은 숙주를 감염시키고 번식하는 게 목표다. 톡소플라즈마가 짝짓기와 번식이 가능한 장소는 이 세상에 딱 한 군데인데 바로 고양잇과의 장내이다. 가령 호랑이나 사자, 흔하게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의 장 안에서 다른 톡소플라즈마 유전자와 재결합함으로써 짝짓기를 할 수 있게 되고 오오시스트라 불리는 알을 낳는다. 감염된 고양이는 배설물을 통해 사는 곳 주위에 알(오오시스트)을 뿌리게 된다. 알은 아주 튼튼해서 몸 밖에서 몇 달, 심지어 몇 년씩도 살아남는다. 이 기생충은 오로지 고양이 장 내에서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의 가장 큰 숙제는 어떻게든 고양이 뱃속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톡소플라즈마는 이걸 어떻게 해낼까? 얘네들은 매우 매우 독창적.. 2021. 7. 7.
사르트르 실존주의 :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사르트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이다. 그런데 실존은 무엇이고 본질은 무엇인가? 실존과 본질이 뭔지만 알면 그리고 이 말이 무슨 뜻인지만 알면 일단 사르트르 철학의 절반은 먹고 간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여기 의자들이 있다.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색깔도 각각 다르지만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의자이다. 심지어 이것도 의자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이 앉을 수 있으니까. 사람이 앉을 수 있으면 그것은 다 의자이다. 의자의 본질 = 사람이 앉을 수 있다는 것 본질 = 어떤 것이 존재하는 이유나 목적 모든 사물에는 본질이 있다. 신발의 본질 = 사람의 발을 보호하는 것 우산의 본질 = 비를 피하게 하는 것 여기에 인간들이 있다. 피부.. 2021. 7. 6.
헤르만 헤세 : 싯다르타 줄거리 줄거리 및 감상평 소설의 주인공인 싯다르타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브라만(학자, 승려)의 아들이다. 싯다르타는 너무나 아름답고 총명해서 부모님에게는 자부심이고 친구들에게는 동경이며 동네 여인들에게는 욕망의 대상인 청년이다. 하지만 그의 속은 항상 어딘가 허전했다. 싯다르타는 절대적인 진리, 초월적인 삶을 갈망하는데 아무리 위대한 스승들에게 가르침을 받아도 그 갈증이 채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절친 고빈다와 함께 수도승이 되겠다며 출가했다. 처음에는 산속에 들어가서 단식하고 금욕하는 삶 속에 진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내 참선을 통해 잠깐 '나'를 잊을 수는 있어도 결국은 현실의 '나'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고민에 빠져있을 때 싯다르타의 일생을 바꿔.. 2021. 7. 5.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파워 블로거 크리스 브로건의 질문이다. 그는 편안함이 위험한 감정이라고 믿고 있다. 그럴 때 그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내가 지금 도전하고 싶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최소한 하루에 하나씩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에 도전한다. 이것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바꿨다. 예를 들어 나는 그리 훌륭한 세일즈맨이 아니었다. 물건을 파는 일이 편안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물건을 팔려는 사람에게 상품 정보를 링크해서 트위터 같은 SNS에 올리는 정도였다. 나는 전화기를 들고 결코 편치 않은 사람과 통화를 한다.' 꼭 '일'에서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예컨대 집에 머무는 편안함에 도전장을 내밀어 달리기 하러 나서는 .. 2021. 7. 3.
왜 보라색이 들어간 국기는 없는걸까? 지구 상에는 196개의 나라 단 하나의 국가도 보라색이 들어간 국기를 가진 나라는 없다. 보라색은 역사상 단 한 번도 문명, 제국 또는 왕국을 대표하는 색깔로 쓰인 적이 없다. 그럼 보라색은 뭐가 문제였던 것일까? 현대에는 엄청 인기 있는 색깔인데도 왜 아무 나라도 국기에 쓰지 않는 것일까? 그것의 답은 꽤 단순하다. 보라색은 너무나도 비쌌기 때문이다. 국기에 보라색을 쓰는 나라가 없었던 이유는 1800년대까지 보라색의 무게가 금의 무게보다도 더 값어치가 많아서였다. 수세기 동안 보라색은 왕실의 힘과 부의 상징이었다. 실제로 16세기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주 가까운 왕실 사람들 빼고는 보라색 옷을 입는 것을 금지시켰다. 보라색의 엘리트 상징성은 그 희귀성과 비용이 많이 드는 염료에서 기인한다. 보라색 염료.. 2021. 7. 3.
황농문 : 슬로싱킹 (장기 몰입의 원칙 11) 오랜 기간 공부할 때 기억할 슬로싱킹 몰입 실천 원칙 11 1. 자는 시간이 곧 복습하는 시간 2. 슬로싱킹과 20분의 선잠 습관화 3. 1초도 생각을 놓지 않는 연습 4. 하루 30분씩 규칙적인 운동 5. 하루에 여러 과목보다는 한 과목을 이주일 이상 집중적으로 6. 무조건 암기보다 생각하고 이해할 때 오래 남는다. 7. 미지의 문제를 온전히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 만들기 8.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때 불안감이 통제된다. 9. 선택과 집중은 요령 있게 10. 무한 반복 다양하게 활용하기 11. 내가 공부하는 이유 찾기 +직장인들을 위한 슬로싱킹 팁 12 1. 평소 생각할 문제를 많이 찾아놓는다. 2.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라 3. 문제 해결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습득한다. 4. 어떤 형태로든 혼자 .. 2021. 7. 2.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줄거리 독후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역시 사랑이다. 신약성서의 그리스도가 가르친 사랑이다. 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부모가 있어야 사는가? 아니다 부모는 있지만 사랑이 없으면 아이는 살 수 가없다. 사랑이 있어야 사람은 살 수가 있다. 이 작품에서 부모를 잃은 그 아이들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를 보살필 수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웃집에 사는 한 여인이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엾이 여기고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사회가 분열하고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사람들 간의 단절이 심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지혜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이 사랑을 직접 실천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요한복음의 진리와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강력하고 위대한가를 러시아의 민중들의 삶 속에서 풀어내고.. 2021. 7. 2.
알베르 카뮈 : 이방인 해설 아직 줄거리를 안 보신 분 들은 여기 링크에서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2021.08.12 - [분류 전체보기] - 알베르 카뮈 : 이방인 줄거리 2021. 7. 1.
니르 이얄 : 초집중 part 2 집중력을 지배할 수 있는 행동 설계 4단계 비법 1) 내부 계기 정복 2) 본 짓을 위한 시간 확보 3) 외부 계기 역해킹 4) 계약으로 딴짓 방지 part 1에 이어서.. 2) 본 짓을 위한 시간을 확보한다. 가치관을 시간으로 전환한다 어떤 행동을 딴짓이라고 부르려면 먼저 그게 자신을 무엇에서 멀어지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즉 본 짓을 더 많이 할 방법을 찾는 것으로 평소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미리 계획을 세워야만 본 짓과 딴짓을 구분할 수 있다. 이때 목표는 매 순간을 어떠어떠하게 쓰겠다는 의지를 담아 빈칸이 하나도 없는 일정표를 만드는 것이다. 타임박스형 일정표에 나, 관계, 일 순으로 3대 영역을 나누고 그 가치관이 반영된 계획표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일정표를 수정.. 2021. 6. 30.
니르 이얄 : 초집중 part 1 현대사회에서는 비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제품들이 우리의 딴짓을 유발하도록 설계되어 나온다. 우리는 기업이 날로 진화하는 우리의 필요에 맞춰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만 과연 그 결과물이 우리에게서 최선의 모습을 끌어내는지는 잘 따져봐야 한다. 이러한 시대에 딴짓을 다스릴 줄 모르면 뇌가 시간을 낭비시키는 주의 분산물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딴짓을 유발하는 요인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고 그 요인을 잘 관리하는 건 우리 몫이다. 원하는 삶을 살려면 '바른'행동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나를 탈선시키고 후회하게 하는 '나쁜'행동을 '안'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딴짓을 하지 않고 본 짓에 집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니르 이얄은 뇌 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5년 동.. 2021. 6. 29.
도스토예프스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양파 한 뿌리 도스토옙스키의 특징 인간 내면을 끝까지 파고들어 가 선과 악을 파헤친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 문학 사상 가장 그리스도교적인 작가라고 평가된다. 도스토옙스키가 직시한 것은 선과 악으로 갈라진 인간 내면의 비극성, 인간의 고통, 유한성, 인류 보편의 운명인 죽음이었다. 그의 작품들의 공통된 화두는 구원에 대한 희망이었다. 도스토옙스키가 경험한 지옥 그에게 있어서 지옥은 특정 장소가 아닌 인간이 처한 상태였다. 그는 28살에 반체제 활동 혐의로 시베리아에 있는 악의 전시장인 감옥에서 10년간 유배형에 쳐해 졌다. 거기에는 강간범, 살인범, 사기꾼 등등 러시아 전역의 최악의 범죄자들 수배된 곳이었다. 그 지옥 같은 곳에서 그는 단순히 견뎌낸 것 만이 아닌 사람들을 깊이 관찰하며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2021. 6. 28.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에서는 자기 자신의 삶에 있어서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자유란 무엇이며 시련, 사랑 그리고 책임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현대사의 가장 잔혹했던 현장이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몸소 경험하고 분석한 빅터 프랭클의 통찰력을 볼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이 창안한 실존적 분석인 로고테라피는 어떠한 비극에서도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이며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그것은 전체주의, 범결정론, 허무주의에 대한 처절한 비판이며 우리의 인생에서 아주 괴롭고 힘들 때 발견하거나 마주할 수 있는 자유주의, 개인주의, 낙관주의이다. 비극 속에서의 낙관 어둠 속에서도 빛은 있나니.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났다. Et lux in tenebris lucet. '이 모든 비극적인.. 2021. 6. 27.
데일 카네기 : 인간관계론 1. 주변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방법 1) 칭찬, 인정을 하라 2) 비판하지 말라 3) 평판을 만들어 주어라 2. 설득의기술 Needs를 파악하라 3. 호감을 받는 방법 1. 상대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져라 2.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라 3. 겸손하라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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