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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줄거리

by 글랜필드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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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줄거리

이 소설의 배경은 쿠바의 아바나이다. 평생 바다낚시로 잔뼈가 굵은 산티아고라는 노인은 벌써 84일째 고기를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있다. 이 84일 중 첫 40일은 마놀린이라는 소년과 함께 했지만, 40일이 지나도 고기를 잡지 못하자 마놀린의 부모는 아들에게 산티아고의 배를 타지 말라고 한다. 거듭된 불운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잃지 않고 있는 산티아고에게 마놀린은 존경심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게 미끼로 쓸 정어리를 구해다 준다. 정어리와 음식까지 구해다 주는 마놀린이게 노인 역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가 사랑하는 야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다음날, 노인은 아침 일찍 마놀린을 찾아가고, 마놀린은 늘 하던 대로 노인의 출항을 도와준다. 고기잡이에 또다시 도전하러 나가는 노인은 바다 위를 나는 새들을 보며 연약해 보이는 바다새들이 불쌍해 보인다는 생각을 한다. 먼바다에 자리 잡은 산티아고는 각기 다른 깊이로 미끼를 드리우고 물고기가 그것을 물기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그는 군함새를 목격하기도 하고, 구름이 피어오르는 육지를 구경하거나 해파리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순간, 깊게 드리운 미끼를 물고기가 물고 산티아고는 상당히 큰 물고기임을 직감한다. 그는 오랜 경험을 통해 적당히 낚싯줄을 쥐었다 풀었다 하며 물고기가 미끼를 깊숙이 물도록 유도한다. 미끼를 문 물고기는 강한 힘으로 바다 깊은 곳에서 헤엄을 치기 시작하고 노인의 배는 속절없이 끌려가기 시작한다. 노인은 마놀린이 없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물고기가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해가 지면서 날씨가 쌀쌀해지자 낚싯줄을 계속 붙들고 있던 왼손에 쥐가 나서 뻣뻣하게 오그라든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장기전을 대비해서 낮에 잡아두었던 다랑어를 먹어치운다. 그나마 날씨가 좋은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노인은 첫날밤을 그렇게 꼴딱 새고 만다. 

 

다음날 아침 일찍 물고기가 마침내 몸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노인은 그 물고기가 자신의 배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치 물고기가 자신에게 포기하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낀다. 정오를 지나 드디어 쥐가 난 왼손이 풀리는데, 오후가 되어가지만 물고기는 지친 기색이 없다. 노인의 물고기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일종의 형제애마저 느끼게 되지만, 결국은 죽여야 한다는 결의를 다진다. 저녁이 되자 물고기의 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지기 시작하고, 노인은 최후의 사투에 대비해 잠을 자둬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는 낚싯줄을 몸으로 누른 채 잠시 눈을 붙인다. 얼마 후 물고기가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해 노인은 잠에서 깨고, 물고기는 수면을 반복해서 뛰어오르며 승부를 걸어온다.

 

셋째 날 아침이 되어 해가 떠오르고 물고기는 이제 배 주위를 빙빙 돌기 시작하는데, 노인은 낚싯줄을 서서히 끌어당겨 작살로 숨통을 끊는다. 거대한 물고기를 배에 묶어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고 상어가 꼬이기 시작한다. 노인은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서 갖은 도구를 활용해 사투를 벌이지만 그때마다 고기는 한 뭉텅이씩 뜯기게 된다. 날이 저물어 항구에 도달해 갈 때 상어 떼의 공격을 받아 물고기의 뼈대만 싣고 한밤 중에 항구에 도착한다. 지친 노인은 자기 집에 들어가 기절하듯이 잠들고 다음날 아침, 사람들은 노인의 배에 매달린 거대한 물고기의 뼈를 보고 놀라게 된다. 노인을 찾아간 마놀린은 잠든 노인의 상처 난 두 손을 보고 마음 아파한다. 깨어난 산티아고에게 마놀린은 푹 쉬고 얼른 회복해서 자신에게 낚시에 대해 더 가르쳐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날 오후에 산티아고는 낮잠을 자며 사자 꿈을 꾸고 마놀린이 그 옆에서 그를 돌보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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