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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도스토예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 : 죄와 벌 줄거리

by 글랜필드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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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줄거리

라스콜리니코프라는 상당히 가난한 대학생이 있었다. 그는 학비 때문에 휴학을 한 상태이다. 그에게는 시골에 사는 홀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그런데 이들도 참 가난해서 여동생 두냐는 아르바이트로 입주 가정교사를 한다. 선불을 받아서 입주를 한 여동생에게 그 집주인 스비드리가일로프가 추파를 보낸다. 그는 거의 스토커처럼 두냐를 힘들게 하지만 선불을 받았기 때문에 두냐는 그 집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가까스로 그 일이 해결이 돼서 두냐는 다른 남자와 약혼을 하게 되는데 그 남자의 이름은 루쥔이고 나이가 많고 부유한 사람이었다. 아주 치사하고 비열한 인간이었지만 두냐는 돈 때문에 결혼을 하려는 것 같았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어머니는 편지로 라스콜리니코프에게 알려준다. 그 이야기를 들은 라스콜리니코프는 상당히 심리적으로 불편했다. 게다가 그에 머릿속에는 이상한 사상이 하나 있었다. 그가 살던 동네는 빈민굴이었는데 거기에 전당포가 하나 있었고 그 전당포의 주인 노파는 아주 사악하기로 이름이 나있었다. 그는 그 노파를 고리대금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벌레보다 못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머릿속에서 생각했다. '그 벌레보다 못한 사악한 고리대금 업자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서 백명의 선량한 젊은 대학생들에게 쓰면은 어떨까?', '그것은 인류를 위해서 훨씬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라고 말이다. 

 

빈곤, 정의감, 가족의 재난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라스콜리니코프는 이상한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그 이념에 따라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먼저 노파를 도끼로 살해를 하고 마침 현장에 도착한 노파의 동생까지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그는 운이 따른 덕에 현장에서 조용히 도망가게 된다. 다음날 그는 경찰서로부터 출두 요구를 받는다. 살인사건 때문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행정적 업무 때문이었다. 경찰서에 있는 동안 우연히 전당포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무고한 사람이 용의선상에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그는 경찰서에서 기절하고 만다. 그는 정신을 차린 후 집에 돌아가 전당포에서 훔쳐온 것을 모두 숨긴다. 

 

다음날, 친구 라주미힌이 그의 집을 찾아오는데, 라스콜리니코프는 열병에 걸려 정상이 아닌 상태였다. 그때 여동생 두냐와 약혼하게 되었다는 루쥔이 그의 집에 찾아온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루쥔에게 면박을 주고 루쥔은 불쾌해하며 떠난다. 그리고 라스콜리니코프는 친구 라주미힌을 돌려보내고 충동적으로 거리로 나온다. 거리에서 그는 지난번에 술집에서 자신의 딸이 매춘부라는 슬픈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던 하급관리가 마차에 치인 것을 보게 되고 경찰들을 도와 그를 그의 집으로 옮겨준다. 거기서 그는 하급관리의 딸인 소냐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라스콜리니코프는 하급관리의 가족들에게 장례식 비용으로 자기가 가진 모든 돈을 주고 나온다.  

 

그리고 돌아온 집에는 어머니와 두냐 그리고 마침 집에 와있던 라주미힌 이렇게 셋이 함께 있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어머니와 두냐를 냉대하고 두냐와 루쥔의 결혼에 대해 반대한다. 한편, 라주미힌은 두냐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다음날 그는 라주미힌과 함께 예심판사인 포르피리를 찾아간다. 전당포 노파에게 맡긴 자기 물건을 찾으러 간 것이다. 포르피리는 라스콜리니코프가 경찰서에서 기절한 것 등으로 그를 의심하고 있던 참이었다. 두 사람은 범죄에 대한 주제로 논쟁을 벌이는데, 노련한 예심판사에게 라스콜리니코프는 말려들고 만다. 흥분한 채로 집으로 돌아온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바로 과거 두냐를 스토킹 했던 집주인 스비드리가일로프였다. 그는 다시 두냐를 만나고 싶다며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는 단칼에 거절한다. 

 

다음날 라스콜리니코프는 어머니, 두냐, 라주미힌과 함께 루쥔을 만난다. 그 자리에서 두냐와 루쥔의 혼담은 깨지고 만다. 두냐를 순수하게 사랑하지 않고 가난한 여자를 아내로 맞으면 고마운 마음에 자신에게 충실할 것이라고 생각한 루쥔의 속셈이 들켰기 때문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그들을 떠나 소냐의 집으로 향한다. 거기서 그는 소냐에게 자신이 살인범임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데, 하필이면 옆 방에 묵고 있던 스비드리가일로프가 그것을 엿듣는다. 다음날, 라스콜리니코프는 혼자 예심판사 포르피리를 찾아간다. 그를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포르피리는 교묘하게 그를 심문하며 몰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사람이 자신이 살인범이라며 자수를 하는 바람에 그는 풀려나게 된다. 

 

한편, 파혼당한 루쥔은 두냐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루쥔은 소냐를 불러 그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이런저런 위로를 하다가 그녀의 주머니에 몰래 지폐를 넣는다. 그러고 나서 그는 소냐 아버지의 장례식 피로연에서 소냐가 도둑질을 했다며 그녀를 모함한다. 도둑질을 한 소냐를 관대하게 용서하는 것이 두냐에게 알려지면 다시 자기를 받아줄지 모른다는 알량한 속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냐에게 돈을 몰래 넣는 장면을 본 루쥔의 룸메이트 때문에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망신을 당하고 만다. 그 현장에 있던 라스콜리니코프는 그 후에 소냐를 만나 자신이 살인범임을 명백하게 고백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소냐는 그에게 자수를 권고한다. 

 

한편, 라스콜리니코프의 비밀을 알게 된 스비드리가일로프는 그것을 이용해 두냐에게 다시 접근하지만, 두냐는 그를 완강하게 거부한다. 거절을 당한 스비드리가일로프는 뜬금없지만 소냐의 불쌍한 사정을 동정해 소냐의 가족들에게 재산을 남겨주고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라스콜리니코프는 깊은 고민 끝에 자수를 한다. 그는 자수했다는 점과 훔친 돈을 숨겨두고 쓰지 않았다는 점 등을 정상참작받아 8년의 유형을 선고받는다. 소냐는 그가 유배된 도시까지 따라나선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선행으로 유형지의 죄수들에게 칭송을 받는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유형지에서 자신의 죄를 마침내 참회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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